지난 2014년 8월13일 자료사진으로 멕시코 근로자들이 티후아나에 있는 퍼스트콘택트 센터에 있는 콜센터에서 책상에 앉아서 일하고 있다. 영국에서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내근직 근로자에게 오래 앉아 있는 것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최소 하루 2시간 서 있으라고 권고하는 지침이 내려졌다. 영국 공중보건국과 시민단체가 의뢰한 의학전문가들이 이날 의학전문지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2015.06.02
영국에서 처음으로 내근직 근로자에게 오래 앉아 있는 것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최소 하루 2시간 서 있으라고 권고하는 지침이 내려졌다.
영국 공중보건국과 시민단체가 선정한 의학 전문가들이 1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이 같은 지침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근로자들에게 서 있기 혹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시간을 2시간부터 시작해 4시간까지 늘리라고 조언했다.
최근 좌식 생활이 흡연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애서 오래 앉아 있으면 수명이 단축되고 비만, 심장병, 암에 걸릴 위험이 커져 좌식 생활이 흡연보다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규칙적 운동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침에 따르면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2배 높고 암에 걸릴 위험은 13%, 조기 사망할 위험도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서 있기 운동 단체 사무국장으로 이 지침을 만드는 작업에 동참한 개빈 브래들리는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신체 활동 지침에 맞게 생활하는 사람도 오래 앉아 있으면 그 위험을 없앨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보건 당국은 영국 근로자가 근무시간 중 절반 넘는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서 있기 운동 단체는 이날 미국 등 세계에 ‘서 있기 운동’을 확대하고 서서 일하는 책상을 이용하라고 권장했다.
영국 물리치료사 협회의 제니 니슬러 대변인도 "오래 앉아 있으면 관절 강직, 허리 통증을 겪을 수도 있다"며 "회사가 정기적으로 직원이 잠시 쉴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서 있거나 걸으며 하는 회의를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래들리 국장은 "선진국에서 전체 성인의 95%가 잘 움직이지 않는 부류로 분류되고 있어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득이 될 수 있다"며 "인류가 너무 오래 이 문제를 무시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