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캐스터 허진·은옥씨 부부,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식사대접
25일 한국전쟁 65주년 참전용사 무료 식사제공 행사를 여는 허은옥(왼쪽 세 번째부터), 허진, 아들 허훈씨 가족이 직원들과 활짝 웃고 있다. 지난해 행사 당시 모습.
“앤틸로프 밸리 지역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모십니다”
한반도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랭캐스터에서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는 한인 허진(55)·허은옥(53) 부부가 6.25 참전 노병들을 초청한 보은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11년째 개최하는 ‘6.25 참전 노병 초청 보은행사’는 지난해보다 성대하게 열린 예정이다. 허씨 부부는 이미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노병 84명에게 초청장도 발송했다. LA 총영사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노병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캘리포니아 셰론 로너 상원의원은 감사장을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허진 대표는 “초청장을 발송했는데 1년 사이 몇 분이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들었다”며 “매년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세상을 떠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허씨 부부는 2002년부터 랭캐스터에서 ‘크레이지 오토스’ (Crazy Otto’s)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레스토랑 손님 중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매년 6월25일 무료 식사 등 보은행사를 열어 왔다.
허 대표는 “주민들의 성원으로 레스토랑이 성장한 만큼 참전용사와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이라며 “행사 횟수가 늘어날수록 반가운 얼굴이 사라지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올해 보은행사는 2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크레이지 오토스 레스토랑 랭캐스터 본점(1228 W. Ave I, Lancaster)에서 열린다. 행사 당일 한반도 참전 노병들이 가족과 레스토랑을 찾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허씨 부부는 랭캐스터와 팜데일 지역 한인 자원봉사자도 찾고 있다. 허진 대표는 “지역 한인분들이 다같이 참여해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면 더욱 따뜻한 위문잔치가 될 것 같다”며 “행사 당일 안내와 음식서빙 등을 도와주실 자원봉사자 문의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 (661)406-4059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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