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주년을 맞은 한인검사협회(KPA)가 지난 21~22일 한국에서 국제 사법 컨퍼런스를 개최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한국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은 세계 한인 검사들의 활약을 격려하고 교류협력도 희망했다.
3대 회장인 윌리엄 신(사진) 캘리포니아주 검찰 부장검사는 “서울에서 처음 열린 총회와 컨퍼런스를 후원해준 한국 대검찰청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면서 “미국, 캐나다, 중국 등 7개국에서 한인 법조인 약 65명이 참석했다. 한인 검사 중 절반 이상이 모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큰 환대를 받고 왔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열린 국제 사법 컨퍼런스는 한인 검사 65명과 한국 검사와 사법연수생, 교수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과학수사기법과 수사지휘, 체포 이후 수사, 성범죄 처벌과 예방, 반부패 수사, 검사 윤리 등 각 주제별로 각국의 수사방식을 의논했다.
신 검사는 “한인 검사협회는 전 세계 한인 검사들 간 소통창구, 한미 간 사법공조 지원, 한인 정체성 확립과 한인사회 봉사를 목적으로 활동한다”며 “지난 5년 동안 150여명 검사가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발전을 거듭했다. 뉴욕 지부, 애틀랜타 지부, 중국 지부 등 전 세계 한인 검사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기억하고 한인사회와 공동체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적·질적 성장을 거듭한 한인검사협회는 전국 각지 한인 검사들의 가입문의를 늘 환영한다. 윌리엄 신 검사는 “한인 변호사는 많지만 공직에서 일하는 검사는 숫자가 적다.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만큼 외진 곳에서 홀로 일하는 한인 검사들이 협회에 꼭 가입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신 검사는 “사실 로펌에 들어가면 돈을 많이 벌지만 아직까지 유리천장을 무시할 수 없다”며 “하지만 검사는 공직으로서 개인의 역량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법조인들이 검사직에도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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