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전 고교코치 시절 남학생에 부적절 행위
▶ 내주 재판서 밝혀질듯
현금 분산 인출혐의 등으로 기소된 데니스 해스터트 전 연방 하원의장.
1만달러 미만 현금 분산 인출과 연방수사국(FBI)에 돈 사용처에 대한거짓진술 혐의로 28일 기소된 데니스 해스터트(73) 전 연방 하원의장이이 돈을 옛 교사시절 미성년자 성추행 주장의 입막음용으로 지불했다고언론들이 익명의 수사관의 말을 인용해 29일 인터넷 판으로 보도했다(본보 29일자 A11면 보도).
해스터트는 연방 하원에 진출하기전 일리노이 요크빌에서 1965~1981년 고등학교 교사 겸 레슬링 코치로일해 왔으며 레슬링을 지도하던 남학생을 부적절하게 만져 이를 무마하려고 현금을 분산 인출하다가 FBI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격 공개된 일리노이 북부연방지검의 기소장에 따르면 2010년피해 남성이 해스터트와 만나 과거의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이야기 했고해스터트는 350만달러를 주고 이를무마하려고 했다는 것. 해스터트는은행에서 170만달러를 인출하면서95만여달러는 1만달러 이상 현금 인출 때 은행이 연방 관할기관에 의무적 신고를 피하기 위해 여러 은행에서 1만달러 미만의 현금을 조금씩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현금인출의 이유를 묻는 FBI 요원의 질문에“ 은행을 믿기 어려워 현금으로 보관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가 추가돼 기소됐었다.
기소장이 완전히 공개되기 전까지는 단지 해스터트가 과거에 잘못된행위를 배상하기 위해 현금을 인출해 피해자에게 줬다고 되어 있었으나이날 익명의 수사관계자들에 의해 과거 남학생 추행의 입막음용이었음이공개된 것이다.
해스터트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던 1996년부터 2006년까지 공화당 내 최장수 연방 하원의장을 지낸정치인으로 기록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스터트가 교사로 있던 요크빌 커뮤니티 통합교육구는 성명을 통해 해스터트에게 제기됐던 잘못된 행동이나 그로인해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의 신고가 전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스터트의 보석금은 4,500달러가책정됐으나 다음 주 속개되는 첫 재판에서 어떤 혐의가 추가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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