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입학사정관이 보낸 이메일 내용
▶ 한인 입시학원, 동의 없이 광고에 게재
한인 여학생 신고...유출경위 등 수사
뉴욕일원 한인 입시학원 광고에 한인 예일대생이 합격 당시 입학사정관으로부터 개인적으로 받았던 이메일 내용이 유출돼 버젓이 게재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저지 릿지필드에 거주하는 구모씨는 29일 예일대에 재학 중인 딸 유모 양이 합격 당시 대학측으로부터 받았던 이메일을 여름방학 캠프 광고지에 게재한 뉴욕과 뉴저지에 지점을 두고 있는 K학원을 릿지필드 경찰서에 정식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양이 K학원에 다닌 적이 없을 뿐 더러 이메일을 어떤 누구에게도 보여줬거나 공개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메일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됐는지에 대한 수사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유양에 따르면 문제의 이메일은 예일대 북동부 담당 입학사정관이 보낸 것으로 합격 통지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사적인 이메일이다.
유양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한번도 올린 적 없고 심지어 어머니에게 보여주지도 않았다”며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것이 꺼림칙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나오지 않기 위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어머니 구씨는 “우리 식구들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학원에서 어떻게 딸 아이의 사적인 이메일을 획득해 버젓이 광고에까지 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의아해 했다.
이에 대해 K학원 측은 “이메일 등 광고에 게재된 내용은 C컨설턴트가 제공한 것이다.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고 광고를 내게 돼 죄송하다”라고 전제한 뒤 “학원 역시 유 양의 개인 이메일 정보를 준 C컨설턴트에 속았다. C컨설턴트는 현재 미국에 있지 않고 동남아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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