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아씨수퍼 부지 4,800만달러 등상가·오피스·아파트 등 투자 몰려
LA 한인타운 8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구 아씨수퍼 부지와 건물을 약 4,800만달러에 매입하는 에스크로<본보 4월23일 보도>가 최근 완료됐다.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이 부지의 면적은 2.16에이커에 공시지가는 1,173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를 매입한 주류 투자사는 콘도와 상가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건물 또는 400여개 객실 규모의 대형 호텔 등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LA시에 조닝 변경 및 개발면적 확대 신청을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또 오렌지카운티 유니티은행 본점이 입주하고 있는 부에나팍 3층 오피스 건물(6301 Beach Bl. Buena Park)도 지난달 고 현모세씨 친인척 그룹인 유모씨 등 한인 투자가 3명이 2,91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대지 4.05에이커에 건평 7만9,510스퀘어피트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아씨부지의 경우 공시지가의 4배이며 감정가의 2배에 달하는 등 최근 타운 내 오피스 건물과 부지의 매입가격이 기록적인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다.
남가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중국 투자자들이 몰리고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투자가들이 모여들면서 타운 내 상업용 건물과 아파트, 부지들의 가격이 수년 내 최고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착공된 주요 아파트 건물을 보면 ▲버질과 윌셔의 18층, 190개 유닛 아파트 ▲6가와 버질의 7층 398개 아파트 ▲버몬트와 6가의 7층, 173개 유닛 아파트 ▲6가와 베렌도의 4개동, 476개 유닛 아파트 등이 현재 착공했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과 함께 저금리 현상으로 투자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경쟁적으로 몰리고 있다”며 “바이어들은 많은데 셀러들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매각을 늦추고 있어 매물 품귀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베스트 부동산 케니 조 부사장은 “임대수입이 나오는 4유닛 이상 다세대 주택의 경우 부르는 것이 값”이라며 “수년 전만해도 100만달러 이하에 구입할 수 있었으나 요즘에는 150만, 200만달러에도 매물이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10~20개 유닛 소형 아파트 건물도 매입가가 1,00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류 부동산 투자사들과 한인 투자자 외에 중국 투자자들도 LA 한인타운 부동산 시장에 가세하면서 매물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LA 한인타운 상업용 부동산이 이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이유로 ▲인구밀도가 높아 거주용 부동산 수요가 높고 ▲지하철이 관통하고 있어 교통 요충지의 편리함과 상대적으로 안전한 치안 ▲한인 상권이 제공하는 다양한 샤핑·문화혜택 ▲한인, 백인, 히스패닉 등 다민족 거주지 등의 이유로 투자자들로부터 LA시에서 가장 이상적인 투자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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