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으로 ‘5월 출산설’이 제기됐던 김여정 당 부부장이 47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첫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 중인 종합양묘장을 시찰했다고 전하면서 김여정 당 부부장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리재일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과 함께 수행원으로 거론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달 12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 공사 현장 방문에 동행한 이후 47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이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말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여정 당 부부장이 5월 중 출산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김일성대학 동기생이 남편일 것으로 추측한 바 있어, 그간 김여정의 부재가 출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번 시찰에서도 4월30일께 숙청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인민군 산하의 이 양묘장은 200 정보(약 198만3천471㎡)의 부지에 재배구, 파종구, 종자채취구, 풍토순화구, 품종보존구, 야외재배장구, 원형삽목장, 온실 등을 갖춘 종합묘목생산 기지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날 양묘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묘목온실과, 묘목영양단지 생산공정 등 양묘장의 공사진행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온실 증축 등을 지시했다.
이어 산림복구에서 중요한 것은 묘목의 생존율이라면서 "심은 대수나 장악하고 ‘사름률’(생존율)에 대해서는 관심을 돌리지 않는 것은 당정책에 대한 입장과 관점이 바로 서 있지 않은 그릇된 태도"라고 훈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평양 중앙양묘장에서 ‘고난의 행군’ 시기에 산림이 황폐화된 점을 지적하며 직접 나무심기에 동참한 데 이어 산림복구 사업 차질을 공개 질타하는 등 산림복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에는 자신의 지시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산림복구 주무 부처인 임업성 부상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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