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무허가 한인여행사 예약비 챙겨 잇단 잠적
남가주 한인들도 자주 찾는 멕시코 유명 휴양지인 칸쿤에서 신혼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현지 여행사들의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자 한국 외교부가 현지 한인 여행사들의 사기 행각에 대한 주의령을 내렸다.
27일 외교부는 “멕시코 칸쿤이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커플들이 이 지역을 찾고 있는데 현지의 일부 한인 여행사들이 신혼 여행객의 호텔비를 중간 여행사로부터 지급받고도 예약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해 이 금액을 빼돌리는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칸쿤에 있는 현지 한인여행사 대부분이 사업자 등록을 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사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호텔비를 취소해 돌려쓰고 도주하는 경우가 종종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멕시코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8일 20쌍의 신혼부부가 칸쿤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신혼여행 상품을 예약했으나 여행사 측이 돈만 챙겨 잠적했다.
특히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칸쿤의 숙박시설은 현지에 있는 소수의 여행사를 통한 상품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특수한 영업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이번 사기와 유사한 사건으로 최소 100여쌍이 피해를 봤다”며 “터무니없이 저렴한 여행 패키지에 현혹되지 말고 피해발생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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