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서쪽으로 60마일 떨어진 카리디야에서 주민들과 수니파 민병대원들이 IS와의 일전을 위해 파견된 시아파 헤즈볼라 여단을 환영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가 26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라마디를 중심으로 한 안바르 주 탈환작전을 개시했다.
이번 작전에는 이라크 군경뿐 아니라 시아파 민병대, 안바르 주의 친정부 수니파 부족이 모두 참가했다.
IS가 17일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한 지 9일 만이다. 이들 연합 병력은 라마디를 여러 방향으로 포위해 IS의 보급로를 차단해 고립시킨 다음 시가전을 벌일 계획이다.
작전에 참여한 시아파 민병대의 아흐메다 알앗사디 대변인은 “(라마디 탈환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대원 4,000명이 라마디 북쪽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니파 거주 지역인 안바르주 작전에서 종파적 이유로 배제됐던 시아파 민병대는 이번 작전의 명칭을 ‘라바이크 야 후세인’(후세인이여, 제가여기 있나이다)으로 정해 종파적 성격을 분명하게 했다.
후세인은 시아파 무슬림이 숭상하는 3대 이맘(예언자)으로 7세기 말 주류 수니파 세력과 전투에서 비참하게 살해됐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24일 바드르 여단을 주축으로 한 시아파 민병대 2만5,000명이 라마디 탈환작전을 위해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18개 주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큰 안바르주는 수니파가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시아파 위주의 이라크 정부에 대한 반감이 높아 IS의 영향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커 IS가 초창기 세력을 키웠던 근거지였다.
이라크 정부는 라마디 탈환작전과 함께 북부 살라후딘주의 최대 정유도시 바이지에도 특수부대와 경찰, 시아파 민병대를 증원해 IS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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