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4위 케이블 TV 회사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이하 차터)가 2위 업체인 타임워너 케이블을 주당 195달러, 총 550억달러에 인수 합병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연방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어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미 전역에서 1,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거대 미디어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타임워너를 인수하면 차터는 남가주 최대 유료 TV 회사가 되며 LA,오렌지, 샌버나디도 등 남가주 6개 카운티 내 가입자 수는 2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블룸버크 통신은 전했다.

차터는 타임워너 케이블 외에 탬파베이에 본사를 둔 유료 TV 업체 브라이트 하우스를 104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타임워너는 한때 컴캐스트에 인수되는 것이 유력시됐으나 연방정부의 까다로운 승인 절차 때문에 컴캐스트가 인수를 포기, 차터가 기회를 잡게됐다.

차터와 타임워너는 이번 인수합병과 관련된 입장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