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의 공항에서 일하는 근무자 다수가 신분증을 분실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공항 곳곳을 드나들 수 있는 직원신분증이 테러리스트나 범죄자의 손에 들어가면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항 근무자의 신분증 분실 또는 도난 사태가 드러난 것은 올해 초.
NBC 방송에 따르면 애틀랜타 공항의 직원 신분증이 2년 사이 1,400장이상 분실되거나 도난당한 사실이 지난 2월 알려졌고, 이어 지난 21일에도 샌디에고 공항에서 2년간 270장 이상의 직원 신분증이 사라진 사실이 드러났다.
공항 근무자는 신분증을 잃어버리면 24시간 이내에 이를 당국에 보고해야 하나, 심지어 수주 또는 수개월동안 분실 사실이 윗선에 보고되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NBC는 지적했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신분증 이외에도 근무자가 공항을 출입하려면 지문 인식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한다며 다른 보안 체계가 보완돼 있다며, 공항 신분증을 단 직원이라도무작위로 추려내 신원 조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TSA가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얼마나 많은 신분증이 분실됐는지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라진 분실 신분증이 공항의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약화하리라는 우려도 많다.
연방 상원의 존 튠(공화·사우스다코타) 상무위원장은 25일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분실된 신분증의 수가 너무 많다. TSA의 해명이 필요하다”며 TSA에 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본격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애틀랜타 공항에서 일하던 직원이 자신의 신분증을 활용해 총기밀매업자의 항공기 내총기 불법 적재를 도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공항 직원의 신분 조사와 공항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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