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미 동부의 대형병원 3곳에서 수천명 환자들의 신상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저지주 한인 밀집지에 위치한 홀리네임 병원과 잉글우드 병원, 릿지우드의 밸리 병원 등 3개 병원 의료비 청구를 대행하는 ‘메디컬 매니지먼트사(MML)’는 최근 수천명의 환자들에게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을 경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2013년 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MML사에서 일했던 한 직원이 환자들의 이름과 소셜시큐리티 번호, 출생 기록 등을 외부에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은 뉴저지 한인타운과 인접한 대표적인 병원으로 연간 4만명 이상의 한인 환자가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홀리네임 병원은 한인 의료진의 서비스 등 코리안메디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숫자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홀리네임 병원과 잉글우드 병원은 각각 1,500명의 환자들이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경고 서한을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5,000여명의 환자들이 신상 정보를 털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ML사는 서한에서 “환자들의 진료 기록이나 병원 자체 데이터베이스 저장된 환자 정보, 신용 정보 등은 유출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환자들에게 무료로 개인정보 도용방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사후약방문이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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