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오찬회동 후 기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2015.05.24.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24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함에 따라 ‘김상곤호 혁신위’가 본격 가동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최고위가 혁신위원회 활동 기간을 6월 이내로 못 박은 사실을 인지하고 빠른 시일 내에 혁신안을 내놔야 한다는 데 공감한 만큼 혁신위 출범을 위한 물밑작업에 당장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당 최고위가 아직 혁신위원회 설치의 건을 의결하지 않았고 아직 혁신위원 인선도 이제 막 시작 단계지만, 김상곤 위원장이 지난 22일 이후 문재인 대표 측과 혁신기구 권한과 인선 문제를 포함한 실무협의를 진행해온 만큼 윤곽은 대강 그려졌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해서는 문 대표가 김 위원장을 영입하기 전부터 위원장은 당무 경험이 풍부한 당내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던 것만큼 정치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김 위원장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당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위원장에게 정치적, 정무적 조언을 해온 의견그룹이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현안에 대한 능력이 뛰어나다는 데 대한 당 지도부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김 위원장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의 측근 인사들과도 혁신위 문제를 논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 대해 "가장 장점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의견그룹이 많아서 여러 사람이 같이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소득주도성장을 만들었던 경제팀이 막강하다. 기대해보시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일단 절차적으로는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가 혁신위원회 설치의 건을 의결해야 한다. 최고위는 오는 25일 소집되는 게 원칙이지만 이날이 휴일인 만큼 27일 소집될 가능성도 있어 김 위원장이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시점은 최고위 소집 날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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