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와 하마가 영양을 사이에 두고 대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전직 호주 제약회사 대표 닐 구스(60)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샌드 사파리 공원에서 하마와 악어가 영양을 놓고 1시간 넘게 사투를 벌이는 광경을 목격했다.
사파리 공원에 사는 암컷 영양은 강가의 가장자리로 와서 물을 마셨다. 이때 악어가 다가와 영양의 목을 물었다. 영양은 악어의 강력한 턱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악어는 발굽의 힘으로 버티는 영양을 주둥이에 문 채 강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러나 악어가 꼬리로 영양의 몸을 옥죄는 동안 한 하마가 영양이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목격자 닐은 이 보기 드문 장면에 대해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하마가 등장했을 때 영양에게 탈출할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하마는 영양의 엉덩이를 물었고, 악어로부터 영양을 빼앗기 위해 노력했다. 닐이 본 영양은 무시무시한 두 짐승에게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닐은 "하마는 자신이 초식동물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 같았다"고도 했다.
결국 1시간 넘게 계속된 싸움에서 악어는 영양의 다리를 문 채 버텼고, 하마는 흥미를 잃은 듯 등을 돌려 강을 떠났다. 한편 하마는 평소 초식 동물로 알려져 있으나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할 때 공격성을 보이며, 드물게는 육식을 할 때도 있다는 보고가 있다. 하마가 육식을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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