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네임, 잉글우드, 밸리 등 뉴저지 3개 병원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뉴저지의 대형병원 3곳에서 수천명 환자들의 신상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뉴저지 유력언론 더 레코드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1일부터 이번 사건에 관한 속보를 이어가고 있다. 티넥의 홀리네임병원과 잉글우드 병원, 릿지우드의 밸리병원 등 3개 병원 의료비 청구를 대행하는 ‘메디컬 매니지먼트사(MML)’는 최근 수천 명의 환자들에게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을 경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연방당국에 따르면 2013년 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MML사에서 일했던 한 직원이 환자들의 이름과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소셜시큐리티 번호, 출생 기록 등을 외부에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은 뉴저지 한인타운과 인접한 대표적인 병원으로 연간 4만명 이상의 한인 환자가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홀리네임 병원은 한인의료진의 서비스 등 코리안메디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한인병원이나 다름없을만큼 친숙한 존재이기도 하다.
당국은 정확한 숫자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홀리네임 병원과 잉글우드 병원은 각각 1500명의 환자들이 개인 정보유출에 대한 경고 서한을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5000여명의 환자들이 신상 정보를 털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ML사는 서한에서 "환자들의 진료 기록이나 병원 자체 데이터베이스 저장된 환자 정보, 신용 정보 등은 유출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하고 "환자들에게 무료로 개인정보 도용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사후약방문이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규모로 개인정보를 빼내 신분을 도용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형소매체인인 타겟과 홈디포에서도 회원 고객들의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바 있다.
최근엔 대형 보험회사인 ‘케어퍼스트’의 가입자 110만명의 정보가 해킹 당하고 아메리그룹의 뉴저지 가입자 2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병원이나 의료 관련 회사들은 고객들의 의료기록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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