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계정 공식 확인
▶ 민주“문제 내용 없다” 공화“전문 공개하라”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2일 뉴햄프셔 햄튼의 스머티노즈 브러워리에서 열린 라운드 테 이블 모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2012년 9월 발생한 벵가지 사건과관련한 정보를 개인 이메일 계정을통해 보고 받은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국무부는 22일 벵가지 사건과 관련한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296개, 896쪽 분량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이는 2011년 1월부터 2012년12월31일까지 주고받은 이메일로, 전체 5만5,000쪽 가운데 극히 일부이지만, 벵가지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개된 이메일에 클린턴 전 장관의 실책이나 책임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이메일이 공개되자 벵가지 특위내 민주당 최고 선임자인 엘리자 커밍스(메릴랜드) 의원은 성명에서 “공화당이 그동안 억지 주장해 온 내용을 입증할 만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타격을 주려고 일부러 대선 때까지 시간을 끌생각을 하지 말고 당장 클린턴 전 장관 증언 일정을 잡는 특위를 신속히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트레이 가우디(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특위 위원장은 성명에서 “이번에 공개된 이메일은 클린턴전 장관 변호인단의 사전 검토를 거쳐 공개한 것"이라면서 “본인들이 자의로 선택한 이메일이 아니라 전체를있는 그대로 넘겨야 한다"고 압박했다.
벵가지 사건은 클린턴 전 장관이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9월리비아 무장집단이 리비아 벵가지에있는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포함한 미국인 4명을 숨지게 한 사건으로, 버락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 실패사례이자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가도를 발목 잡는‘ 아킬레스건’ 중 하나다.
클린턴 전 장관의 최측근이자 외교정책 참모였던 제이크 설리반이2012년 11월 그에게 포워딩한 이메일을 보면 벵가지 사건 용의자의 체포보고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들 메일은 당시는 기밀이 아니었지만,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이날뒤늦게‘ 기밀’로 분류됐다. FBI는‘ 비밀 소식통’이 포함된 미 정부의 외국활동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을 들어 기밀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이메일 가운데 23개의 단어는 지워져 아예 보이지 않는다. 국무부 관리들은 외교와 관련한 민감한 문제 때문에 일부 단어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공개로 공방은 더욱 격화되는분위기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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