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나 단독선두(-10)… 4년만에 정상 노려
케빈 나가 9번홀에서 퍼트가 들어가자 미소를 짓고 있다.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2R]
케빈 나(32)가 PGA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커리어 2승을 향한 도전을 본격화했다.
22일 텍사스 포트워스의 콜로니얼컨트리클럽(파70·7,20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버디 5,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66타를 적어냈다. 이틀합계 10언더파130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단독 2위인 이언 풀터(잉글랜드, 8언더파 132타)를 2타차로 제치고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케빈 나는 이날 6번홀에서 버디를잡아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장거리 퍼트가 홀컵 안으로 쏙쏙 빨려 들어간 덕에 타수를 줄였다. 10번홀에서 24피트짜리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군 케빈 나는 13번홀에서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펏을 성공시킨 뒤 14번홀에선 30피트에 가까운 버디펏을홀컵 안으로 떨어뜨렸다. 기세가 오른케빈 나는 17번홀에선 세컨샷을 홀컵6피트 옆에 떨어뜨려 오랜만에‘ 보통’버디를 챙기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케빈 나는 18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면서 볼이 배수로에 빠져 로스트볼이 되는바람에 마지막 홀에서 이날 유일한보기를 적어내며 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반환점을 돌면서 2타차 리드를잡아 지난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이어 거의 4년만에 통산 2승째를 노리게 됐다.
한편 풀터가 2타 뒤진 8언더파 132타로 단독 2위, 부 위클리가 7언더파133타로 단독 3위에 오른 가운데 인근 어빙에 사는 대니 리가 5언더파135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날 케빈 나와 공동선두로 나섰던 세계 2위이자 매스터스 챔피언조든 스피스는 이날 3타를 잃는 부진을 보이며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15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US아마추어 우승자인 아마추어 양건도 스피스와 같은 공동 15위에 올랐고 잔허가 2언더파 138타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공동 25위다. 배상문, 제임스 한, 박성준은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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