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경찰이 일가족 3명과 가정부가 살해된 후 불이 난 사건현장 주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주 14일 발생한 워싱턴 DC저택 일가족과 가정부 등 4명 살해사건의 용의자는 일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했던 직원으로 밝혀졌다.
캐시 랜니어 워싱턴 DC 경찰국장은 피살된 사바스 사보포로스가 운영하는 메릴랜드의 건설자재 제조회사 ‘아메리칸 아이온 워커스’에서 일했던 대론 딜런 윈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전국에 수배했다고 21일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무작위 단순범죄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윈트가 해고됐는지는 모르며 뉴욕 브루클린에 숨어있을 것으로 보고 현지 경찰과 공조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윈트는 지난 14일사보포로스의 집에 들어가 사보포로스와 부인, 10세난 아들, 가정부 등 4명을 감금·고문하고 칼과 둔기로 살해한 후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이나기 전 배달된 먹다남은 도미노 피자의 빵조각에서 윈트의 DNA를 찾아내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전국에 수배했다. 윈트는 절도, 폭행, 성폭행 등을 저지른 전과자다.
경찰은 아직 범행동기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고 있지만 돈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윈트 이외에 범행에가담한 용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보포로스의 연락을 받은 직원 한 명이 그의 집에 4만달러의 현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고 익명을 요구한 수사관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한편 숨진 가정부인 베라리시아 알파로의 남편 버나도 알파로는 CNN 소속사인 로컬 WJL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3일 밤 부인이 귀가하지 않아 사건현장을 방문해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고 잠시 후 사라포로스가 전화로 자신의 부인이 아파 병원에 베라리시아를 함께 보내 귀가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낮 워싱턴 DC의 저택에서 화재 발생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일가족 3명과 가정부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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