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닥친 미국이 달걀값 폭등에 시달리고 있다.
AI 확산을 막으려고 수천 마리의 닭을 도살처분한 결과,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1일 기준 큰 계란 12개짜리 한 묶음의 중서부지역 도매가격이 2.20달러로 이달 들어 85% 올랐다고 22일 보도했다.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3월 말에 1.8달러대까지 올랐던 가격이 지난달에 1.2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갑작스럽게 급등한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의 가격은 1.40달러로 지금 가격의 64% 수준이었다.
맥도날드를 포함한 식당과 음식서비스공급업체인 시스코 등에 공급되는 액상 계란 12개짜리 한 묶음의 가격은 지난달보다 3배 가까이 뛰어 2.03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계란 가격이 급등한 것은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AI로 말미암아 산란계(알을 낳는 닭) 3천200만 마리가 도살처분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산란계 10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것으로, 특히 미국의 최대 계란 생산지인 아이오와 주에서는 3마리 중 1마리꼴로 산란계가 도살됐다.
계란 가격의 급등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도살처분 때문에 공급이 부족할 뿐 아니라 도살처분, 방역 등으로 말미암아 양계업체의 늘어난 비용이 소비자들의 구매 가격에 그대로 이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