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시내 5성급호텔 숙박 후 행방 묘연…출국 항공편 바꾼듯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34)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 연속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했다.
김정철은 20일(현지시간)에 이어 21일에도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70) 공연을 보러 콘서트장을 찾았다.
전날과 같은 가죽점퍼 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그는 수행원과 함께 앨버트 홀에 들어섰다. 4년 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릭 클랩튼 공연을 관람했을 때보다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다.
이 공연 관람비는 좌석에 따라 100파운드(약 17만원)에서 130파운드(22만원)이다.
에릭 클랩튼의 광팬으로 알려진 그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4년 만에 해외에서 모습을 드러내 이틀 연속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한 것이다.
그는 2006년 독일 베를린과 2011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릭 클랩튼의 공연장을 찾았다가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그는 한때 에릭 클랩튼의 평양 공연도 추진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철 일행은 런던 시내 첼시 지역의 템즈 강변에 있는 5성급 호텔에 체류했다.
이 호텔은 하루 숙박비가 247파운드(약 42만원)에서 2천184파운드(약 370만원)다.
애초 김정철은 22일 낮 러시아 모스크바행 항공편을 예약했으나 일정이 노출돼 항공편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한 소식통은 "언론에 일정이 노출돼 항공편을 바꿔 출국했거나 출국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언론을 피해 1인당 1200파운드(약 2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내는 히드로공항 내 VIP용 탑승통로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둘째 아들인 김정철의 동선이 외부에 드러난 것은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확인된 일정에 비춰보면 그는 공연 관람을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런던을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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