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명성교회와 사실상 통합…김상구 목사 송별식도
장장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애틀 한인장로교회의 새 담임으로 김범기 목사가 취임한다.
시애틀 한인장로교회는 오는 24일 오후 4시 교인들은 물론 시애틀지역 크리스천들을 초빙한 가운데 김범기 담임목사 취임 및 교회통합 축하 예배, 김상구 원로목사 송별식을 갖는다.
오랜 역사와 함께 한 때 시애틀지역 최대 한인교회로 평가 받았던 이 교회는 김호환 전 담임목사가 사임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새 담임목사 청빙 작업을 해왔다. 그 동안엔 이 교회를 전성기로 이끈 후 은퇴해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던 김상구 목사가 다시 올라와 1년간 설교를 담당해왔다.
김범기 목사는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부목사로 12년간 시무한 뒤 같은 미국장로회(PCUSA)소속인 시애틀 명성교회로 옮겨 1년7개월간을 시무해왔다. 김 목사는 지난 3월28일 전체 교인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 51명의 찬성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PCUSA를 탈퇴하기로 결의한 뒤 교회를 떠났다.
시애틀 한인장로교회는 이후 지난 4월19일 김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고 김 목사와 함께 명성교회를 떠난 50여명의 교인을 받아들여 사실상 두 교회를 통합하는 문제를 놓고 공동의회를 열어 85%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김 목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명성교회는 아직도 PCUSA로 남아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시애틀 한인장로교회와 저 자신 및 저와 함께 명성교회를 떠난 교인들이 하나로 합친 것”이라며 “그동안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시애틀 한인장로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쓰임받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애틀 한인장로교회를 33년간 섬겨 이 교회의 산 증인인 김 훈 장로도 “시애틀 한인장로교회가 김범기 목사님을 새 담임목사로 받아들이고, 김상구 목사님의 송별식을 함께 마련한 이날 예배에 옛 교인들은 물론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화: (206)491-4901
시애틀 한인장로교회 주소: 23601 52nd Ave W, Mountlake Terrace, WA 98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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