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참전 미용사 100명 초청… 국제시장 영화도 상영
▶ 피난민 밧줄타고 오르는 모습 재연도
오구 참전용사의 벗 회장(왼쪽부터), 김도영 시민권자협회, 켄 차 한인커미셔너협회 회장이 65주년 한국전 기념행사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OC 시민권자협회(회장 김도영)는 6월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샌피드로항에 정박 중인 S.S. 레인 빅토리호 선상에서 ‘65주년 한국전 기념행사’를 갖는다.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100명을 초청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에 참가한 미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 ▲한미동행 강화 ▲65주년 회고와 남북통일 의식고취 ▲‘원산 흥남철수’ 작전 당시 빅토리호로 후송된 피난민을 통해서 후손들의 현장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것이다.
S.S. 레인 빅토리호는 한국전쟁 때 원산 흥남철수 작전에서 맹활약 했던 전쟁물자 수송선으로 피난민 1만4,000여명을 경남 거제까지 무사히 수송하고, 수도권 공직자들과 가족, 대한 소년단 전시 봉사대원 120명을 부산 제3부두에 내려줘 나라를 위해 계속 봉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공로에 따라 지난 1962년 연방 의회에서 전쟁유공 선박으로 지정, 샌피드로 항구에 정박해 전쟁박물관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S.S. 레인 빅토리호가 참여한 ‘흥남철수’작전을 다룬 ‘국제시장’ 영화를 3차례 걸쳐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시간은 ▲정오 ▲오후 3시 ▲오후 6시이다.
또한 ‘국제시장’ 영화 속 장면 중 하나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목숨을 걸고 배에 오르는 밧줄을 잡고 오르는 모습을 재연하는 행사 또한 마련된다.
그뿐만 아니라 빅토리호 배 밑바닥 창고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다. ‘흥남철수’ 작전 당시 배 밑바닥 창고에까지 피난민으로 넘쳐났다. 피난민들은 물도 불도 화장실도 없는 이 공간에서 몇 날 며칠을 견디며 목숨을 구제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공간을 공개하면서 후손들은 피난민들의 고통스러웠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러한 이벤트뿐만 아니라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전통무용 ▲ 박물관 ▲ 불꽃놀이 행사들도 진행된다.
티켓가격은 30달러(관람권, 점심식사, 투어, 불꽃놀이 포함)이며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미국 참전용사 입장비용과 레인 빅토리호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구 참전용사의 벗 회장은 “한국전을 겪어 보지 못한 우리 후손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흥남철수’ 작전 당시 피난민들이 얼마나 처참했는지 간접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에게는 한국전을 알 수 있는 체험 교육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전 미 참전용사들의 벗’의 오구 회장은 “많은 노병들은 이미 사망했거나 거동이 불편해 참석할 수 없어 이번 행사가 그들을 초청해 펼치는 마지막 행사가 될 것 같다”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티켓예매 문의 (714)452-300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