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 정치도전사
▶ 1962년 알프레드 송 이후 로컬·주·연방 진출 이어져
지난 19일 미주 한인 이민사회 최초로 LA 시의회 진출의 쾌거를 이룬 데이빗 류 당선자는 그동안 남가주 한인사회 1세들을 중심으로 이뤄온 선출직 정치인 배출 노력을 바탕으로 해서 한인 1.5세와 2세 등 차세대 젊은 유망주들의 주류 정계 진출의 물꼬를 튼 역사적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1.5세인 류 당선자는 남가주 지역에서 지금까지 주로 1세대 정치인들이 개별적인 노력을 통해 주의회와 카운티 정부, 로컬 시의회 등에 도전하면서 쌓아온 한인사회의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는 풀뿌리 파워를 결집하면서 앞으로 젊은 차세대들이 지속적으로 정치력 신장을 위한 선출직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이들에 앞선 미주 한인 이민사회의 정치력 신장 노력과 정계 진출 과정은 그 자체로 시련과 도전의 역사였다.
1962년 남가주 한인사회는 변호사인 알프레드 호연 송씨가 가주 최초 아시아계 하원의원으로 선출되는 역사를 기록했다. 이후 1990년 다이아몬드바 시의원에 당선된 김창준씨는 2년 뒤 한인 최초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밖에 1990년대 오리건주 임용근(1992년)씨는 주 상원의원, 워싱턴주 신호범(1992년)씨는 주 하원, 오렌지 카운티 정호영씨는 가든그로브 시장에 각각 당선됐다. 이후 2004년 강석희씨와 최석호씨가 어바인 시의원에 동반 당선됐고 두 정치인은 연달아 어바인 시장으로 선출됐다.
또 캘리포니아 한인 최고위직이었던 미셸 박 스틸씨가 주 조세형평위원을 거쳐 지난해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로 당선됐고, 영 김씨는 주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로컬 시정부 차원에서도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스티브 황보, 피터 김 라팔마 시의원 등도 배출됐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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