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운영 4개 기관 환자 위한 지출 3%뿐
▶ 연방거래위서 제소
테네시주 트리 하켓 총무국장은 19일 테네시 낙스빌에서 가족들이 운영하는 암 자선단체 4곳을 사기혐의로 연방 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방 거래위원회(FTC)는 가족들이 운영하는 테네시 소재 4개 암 자선단체를 연방 법원에 제소했다고 19일 밝혔다. FTC는 이들 단체들은 2008~2012년 무려 1억8,700만달러를 모금했으나 실제 암환자에게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TC는 미국 내 50개 주와 연계해 조사했다.
FTC가 밝힌 자선단체로는 제임스 레이놀즈 시니어가 운영하는 ‘캔서펀드 오브 아메리카’ (Cancer Fund of America), 그의 아들 제임스 레이놀즈 주니어가 CEO로 있는 ‘브레스트 캔서 소사이어티’(Breast Cancer Society), 레이놀즈 시니어의 전 부인 로스 퍼킨스가 운영하는 ‘칠드런스캔서 펀드 오브 아메리카’ (Children’s Cancer Fund of America), 그리고 레이놀즈가 운영하는 ‘캔서 서포트 서비스’ (Cancer Support Services)다.
FTC는 이들 자선단체들은 암 환자, 유방암 환자, 어린이 암 환자를 직접 도와주고 있다고 하지만 “거짓말”이라고 고소장을 통해 밝혔다.
FTC의 소비자보호국 제시카 리치국장은 이들 자선단체들은 개인 기부자 또는 자신들이 직접 모은 기금의 97%를 운영비로 사용했고 암 환자들을 돕는 데는 3%만 사용했다고 밝혔다.
리치 국장은 기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정부가 100만달러가량만 회수할 수 있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FTC의 고소장에 따르면 기금은 자동차, 개인 소비재 용품, 대학 등록금, 체육관 회원권, 제트 스키 여행, 데이트 웹사이트 가입, 호화 유람선,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티켓 등에 사용됐다. 특히 ‘브레스트 캔서 소사이어티’의 제임스 레이놀즈 주니어는 부인 크리스티나 힉슨을 대변인으로 고용했고 힉슨의 여동생들과 이전 결혼한 남편에게서 태어난 아들, 그리고 엄마와 의붓조카까지 직원으로 채용했다. 힉슨의 엄마는 음식을 만드는 직업을 갖고 있다가 ‘브래스트캔서 소사이어티’에서는 기금신청 담당으로 고용됐다.
이번 FTC의 조사로 ‘브레스트 캔서 소사이어티’와 ‘칠드런스 캔서 펀드 오브 아메리카’는 문을 닫았다고 고소장이 밝혔다. 제임스 레이놀즈 주니어는 6,000만달러 이상, 로즈 퍼킨스는 3,000만달러 이상의 벌금형에 직면하게 됐다고 CNN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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