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 장례식 계기 웨이코로 재집결 우겨
▶ FBI 등 경계 강화·양측에 휴전 당부
중무장한 경찰들이 19일 살인극이 벌어진 ‘트윈픽스’ 식당 지붕 위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계를 서고 있다.
바이크 갱단끼리의 살인극이 벌어진 텍사스주의 웨이코에 양측의 갱단들이 추가로 몰려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함에 따라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 경찰은 이틀 전 대낮에 발생한 라이벌 폭주 조폭 간의 총격전으로 9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친 사건현장을 봉쇄한 뒤 탐지견을 투입하고 체포된 이들의 차량을 수색하며 사흘째 수사를 벌였다.
경찰에 체포된 조폭 조직원 170명에게 조직범죄와 관련한 살인죄를 적용하고 개인당 보석금을 100만달러를 책정하는 등 사법기관에서 엄벌 의지를 밝힌 뒤 조폭끼리의 대립은 소강상태로 접어든 모습이다.
그럼에도, 세력확장을 두고 두 조직이 격돌한 만큼 웨이코에서 조만간 추가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에 체포된 동료를 격려하기 위해, 사망한 동료 조직원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등을 이유로 총격전을 일으킨 ‘밴디도스’ ‘코색스’ 두 조직의 대원들이 웨이코에 떼로 몰려들면 다시 전운이 감돌 수 있다는것이다.
법무부 산하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의 정보원으로 폭주 조폭단체에 잠입한 찰스 팰코라는 가명의 남성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폭주 조폭 간의 전쟁이 시작되면 절대 끝나지 않는다"면서 “(계속 반복될 것이기에) 여러분은 30∼40년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을 목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이코 경찰서의 사전트 패트릭 스원튼은 “(경찰에 대한) 조폭들의 위협수위는 낮아졌다"면서 폭주 조폭들이 웨이코에 추가로 몰려올 수 있다는 것과 관련해 “이곳에는 그들을 수용할 교도소가 많기 때문에 그들이 굳이 그렇게 행동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이미 충분히 많은 피를 흘려 참극을 경험한 만큼 더는 웨이코에서 이러한 총격전이 벌어지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해 더 잔혹한 살육을 준비하는 양측의 조폭에 휴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연방 수사국(FBI)과 경찰 등 여러 수사기관에 속한 통제 인력이 참극의 현장인 트윈픽스 식당 주변에서 폭주 조폭끼리의 추가 충돌을 막고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18명의 부상자 중 현재 7명만 병원에 남아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스원튼은 소개했다. 부검 결과 사망자의 연령대는 27∼65세로, 이들은 모두 총을 맞고 절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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