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LA 시의회가 최저임금을 15달러까지 인상한다는 안을 통과시킨 것을 계기로 미국 전체의 최저임금이 향후 사실상 두 자릿수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일부 도시들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12~15달러까지 올린 시도가 있었지만 미국 제2의 대도시인 LA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점이 상징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워싱턴주 시애틀이 처음으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의 물꼬를 튼 후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시카고 등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뒤따랐고, LA가 이날 인상 결정을 내리면서 최저임금 인상조치는 다른 지역들로 확산되는 추세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뉴욕과 워싱턴 DC, 캔사스시티 등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포틀랜드와 메인주, 켄터키주의 루이스빌도 인상폭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방 단위의 법정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지만 진보적 성향의 주와 시 정부들은 개별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해 왔다. 오바마 행정부도 의회를 상대로 최저임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대기업들 가운데서도 최저임금을 올리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거래선들에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해 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마트는 급여기준으로 최하위 직원들에게 임금을 올려주었고 2016년까지는 전체 직원에게 시간당 10달러의 임금을 적용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매장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시간당 15달러 쟁취’를 목표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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