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폭력 살인혐의 170명 수감
▶ 경찰 사태 대비했지만 속수무책
웨이코 경찰국의 사전트 파트릭 스완튼 대변인이 18일 사건현장 앞에서 전날 발생한 바이커 갱단간의 폭력사태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텍사스 웨이코 갱단 살인사건
17일 낮 텍사스 웨이코에서 발생한 바이커 갱단 집단폭력 살인사건의 사망자 중에는 경찰의 대응사격을 받고 숨진 갱단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웨이코 경찰국의 사전트 파트릭 스완튼 대변인은 ‘트윈픽스’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발생한 갱단간 집단폭력 사태의 일부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경찰의 대응사격으로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찰들은 이날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총 170명이 텍사스에서 사형이 가능한 조직범죄 폭력에 의한 살인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절반은 현재 맥크린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지역 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은 아직 숨진 9명에 대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스완튼 대변인은 “갱단원들이 경찰을 향해 총격을 발사해 경찰들이 응사를 가했다”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은 총상과 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이미 현장에서 있을 바이커 갱단원들의 단원 모집행사가 폭력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정보에 따라 18명의 웨이코 경찰과 4명의 텍사스 경찰을 배치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갱단들은 경찰이 수초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면서 “서로 죽이기 시작하더니 총구를 경찰관들에게 돌렸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3명은 주차장에서 숨졌고 4명은 식당 안에서, 한 명은 건물 인근 쪽으로 끌려가 숨졌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권에 끼는 쇠, 칼, 클럽 등 100점 가까운 각종 살상무기를 수거했다.
스완튼 대변인은 집단폭력 살인사건이 발생한 직후 경찰과 라이벌 갱단에 대한 보복 살해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법원, 병원, 구치소, 컨벤션센터, 대형 몰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렉 애버트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텍사스는 어제 웨이코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무법천지에 강력 대처할 것”이라면서 “공공안전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이미 2달여 전부터 예견돼 왔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폭력으로까지 번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텍사스 공정안전국이 운영하는 텍사스 조인트 정보센터는 지난 1일 지역 경찰국에 이를 경고하는 긴급 전통을 보내기도 했다.
전통문은 “밴디도스 OMG와 코삭스 MC 멤버 간의 반목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코삭스 멤버들이 밴디도스에게 텍사스 영업료를 지불하지 않고 재킷 등에 텍사스를 영역으로 확보한다는 문양을 새겨 넣고 다닌다”고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텍사스 당국이 양 갱단을 중재하고 있다고 전통문은 밝혔다.
스완튼 대변인은 이번 폭력사태에는 최소 5개 갱단이 관련됐으며 골목에서 서로 간의 주먹다짐이 순식간에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식당 측은 성명서를 통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끔찍한 사태라고 밝혔으나 경찰은 수차례 경고를 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며 식당 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트윈픽스’ 프랜차이즈 본사는 공공안전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이 식당에 대한 프랜차이즈 권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텍사스 주류판매 위원회도 이 식당에 대한 주류판매를 7일간 정지시켰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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