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박서 의원 은퇴로 공석이 되는 내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로레타 산체스 연방 하원의원이 연설 도중 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을 희화화하는 제스처를 했다가 이를 찍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가 지역구인 산체스 의원은 지난 16일 애나하임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도중 자신은 인권을 위해 오랜 기간 활동해 왔으며 어머니 가족에 인디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말하면서 대의원들이 보는 앞에서 입에 손을 갖다 대며 인디언들이 내는 소리를 흉내내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같은 제스처는 아메리칸 인디언을 희화하는 것으로 비칠 소지가 있어 당시 행사장 안에 있던 참석자들 중 일부가 놀라기도 했고, 일부 인디언 참석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산체스는 이에 대해 인도계 미국인과 미국 인디언 원주민들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17일 공개적으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