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 시에서 의류 판매업을 하는 한국계 상인인 오모(56)씨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1주일 만에 풀려났다.
오 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현지시간) 몬테레이 공항 인근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 근처에서 여자 1명과 남자 3명으로 이뤄진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18일 오후 집으로 돌아왔다고 주멕시코대사관 이임걸 경찰 영사가 전했다.
괴한들은 오 씨를 납치한 지 수시간 뒤 오 씨의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400만페소(2억8천800만원)를 요구했다가 언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자 오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게 했다.
오 씨는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몸값을 건넸는지, 액수가 얼마인지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오 씨는 지난 2005년께 멕시코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은 상실된 상태다.
그는 몬테레이에서 20년 가까이 의류 장사를 해왔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오 씨의 집 전화를 감청하고 범행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TV(CCTV)를 감식하는 등 비공개 수사를 벌여왔다.
이 영사는 오 씨와 가족을 대상으로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등 현지 경찰과 함께 사건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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