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입견·낡은 채용방식 탓” 분석
▶ 아시안·히스패닉은 꾸준히 증가
미국에서 히스패닉과 아시안 경찰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흑인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법무부 통계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만2,000여개 경찰서에 근무하는 47만7,000여 명(2013년 말 기준)의 경찰 중 흑인은 5만8,000 명으로 12.2%에 불과하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2007년과 비교하면 흑인 경찰의 수는 3,000여명 늘었지만, 전체 경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변함이 없다.
미국 전체 인구 중 흑인의 비율이 13.2%에 이르는 것을 고려해도 경찰 내 흑인 비율은 낮다.
소수인종(흑인 포함)의 경찰 비중은 2007년 25.3%에서 2013년에는 27.3%로 올라갔다. 이는 히스패닉과 아시안 경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흑인 경찰의 채용이 답보상태인 것은 흑인에 대한 선입견과 낡은 채용방식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흑인이 경찰로 근무하는 게 어색해 보인다는 편견이 미국사회에 남아 있으며, 범죄기록은 물론 신용도까지 조사해 채용하는 방식이 다른 인종보다 흑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코네티컷주 뉴헤이븐대의 형사행정학과 앤 크린젠 교수는 “광범위한 신원조회와 신용도 조사, 정신건강 점검 등이 흑인의 채용을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가난, 그리고 가난으로 말미암은 문제들이 다른 인종보다 흑인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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