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당국이 차기 회계연도 주정부 수정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여전히 가주 내 고속도로와 다리 등을 보수하는데 필요한 기금은 턱없이 적게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2016회계연도 수정예산안을 발표하며 교통 분야에 총 2억6,100만달러에 달하는 일반 기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2억달러보다 30.5% 상승한 수준이며 여기에 88억6,000만달러의 추가 기금과 21억달러에 이르는 채권 기금도 모두 교통 분야에 배정할 예정이다. 즉, 수정예산안이 통과된다면 내년에만 총 112억달러에 이르는 기금이 교통 분야에 사용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 예산 중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 가주 내 고속도로와 다리를 유지, 보수하는데 투입되는 비중은 없다는 점이다.
16일 LA데일리 뉴스는 지난 10여 년간 교통 분야에 배정된 기금은 교통 체증을 줄이고 로컬 단위 도로와 교통시설 개선 등에 집중적으로 지출됐을 뿐 정작 가주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고속도로 보수 분야는 등한시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간 고속도로 및 다리 유지, 보수사업에 지출되는 돈은 개솔린 세금 수입으로 충당 해왔는데 연간 개솔린 세 수입은 23억달러에 불과한 반면 가주 내 고속도로 및 도로 유지, 보수에 필요한 추정 금액은 연간 80억달러로 57억달러에 이르는 기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자동차 연비가 좋아지고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더 많이 구입함에 따라 개솔린세 수입이 더 감축되고 있어 향후 가주 내 고속도로 및 다리 유지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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