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식당들이 개에 대해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 것 같다.
애완견의 식당 출입을 야외 테라스까지 허용하는 법안이 지난주 뉴욕 주 상원을 통과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16일 전했다.
’애완견 출입금지’를 명시한 현재의 법안이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수정되면서, 하원 통과도 유력시되고 있다.
개를 반려 대상으로 보는 동물 애호가들의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안에 찬성한 린다 로젠탈 주의원은 "사람들은 개나 고양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본다. 이제는 같이 브런치를 먹으러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 해넌 의원은 개는 건강상의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상의 이유를 의식한 듯 애완견의 ‘운신’ 범위는 아직 제한적이다.
식당에 가려면 주인을 동반하고, 목줄에 매여 있어야 한다.
일반 손님과는 다른 출입문을 이용해야 하고, 식당 내부 출입은 여전히 불허되며, 야외더라도 음식이 조리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들어가지 못한다.
식당이 애완견을 합법적으로 맞아들이는 주(州)는 지금까지 캘리포니아가 유일했다.
’애완견의 천국’인 뉴욕의 식당업계는 이미 관행화된 개의 출입이 정식 합법화되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맨해튼의 한 카페 주인은 "손님이 개를 데리고 오면 내가 뭐라 말을 못한다. (이의를 제기했다가) 소송을 당해서 진 사람도 있다"며 "이미 뉴욕에서는 애완견 주인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실행되더라도 강제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애완견을 출입시키고 싶지 않은 식당은 계속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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