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평화운동 단체 추진에 한국 정부 허용
세계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남한과 북한을 가로막은 DMZ를 걸어서 넘는 행사를 추진해 온 가운데(본보 4월13일자 보도) 한국 정부가 이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CrossDMZ·WCD) 행사를 사실상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15일(이하 한국시간)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다만 북한에서 판문점을 통해 입국하는 방식 대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북을 횡단할 것을 주최 측에 권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국제 여성 평화운동단체가 추진하는 남북 DMZ 횡단과 관련, “안전문제와 출입국 절차 등을 고려해 판문점이 아닌 경의선 육로로 입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WCD 측은 40여명의 행사 참가자들이 오는 24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서 남측으로 입경하겠다며 정부에 승인을 요청했었다. WCD는 15일 정부의 공식적인 승인 의사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유엔사령관 명의로 판문점 통과를 허가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 일단 판문점으로 들어와 경의선 육로로 이동하는 정부의 계획도 따를 여지가 있다고 밝혀 행사는 이런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여성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주도하는 위민 크로스 디엠지 행사에는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와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라이베리아의 리마 보위 등이 참가하며, 액션 포 원 코리아(AOK)의 정연진 대표 등 한인 여성 인사들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일본 여성계 인사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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