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크리트 퇴각 후 전세 복구 총진격
▶ 주민들 맨몸 탈출
이라크 수니부족 병사가 라마디 동부 지역에서 이슬람 국가 전투원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총구를 겨누고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15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일대에서 전투를 벌인 끝에 주도라마디 정부청사 등 시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다.
IS 대원들은 이날 오후 2시께 라마디에 있는 정부청사 단지를 점령하고이 건물 위에 IS의 검은 깃발을 올렸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IS도 자체 성명을 내고“ 우리 대원들이 라마디 중심부에 있는 ‘사파비드’ 정부청사 안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파비드는 IS가 이라크 정부군을경멸적 어조로 부르는 아랍어다.
이 일대 부족장 헤크마트 술레이만은 라마디주 정부청사가 IS에 함락된 사실을 확인하고 IS와 교전한 정부군 일부는 지휘자도 없이 흩어진상태라고 말했다.
IS는 또 안바르주 작전통제소와 군사령부까지 공격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이라크 정부는 헬기를 동원해 IS로부터 정부청사를 탈환하고자이 일대 곳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최근 48시간 동안 안바르주 팔루자와 주바 인근을 공격해 온 IS는 전날 밤부터 라마디 시내로 진입해 차량폭탄 테러를 감행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IS는 무장한 불도저로 방폭벽을 허물고 경찰서로 밀고 들어온 뒤 폭발물이 실린 차량으로 경찰청과 교육부 건물 등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현지 의료진은 파악했다.
안바르주 정부 관계자는 일부 경찰과 군, 부족 민병대가 IS에 맞서 싸웠으나 이날 정부청사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현지 부족 지도자도 “IS가 라마디시내를 대부분 장악했으며 주민들이IS의 공세를 피해 집과 차량 등을 두고 거의 맨몸으로 도피하고 있다"고말했다.
앞서 이라크군에 지난 3월 북부 요충지 티크리트를 잃은 IS는 자신들의세력이 강한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주에 전력을 모아 라마디 탈환공세를강화했다.
한편 IS 소속 전투원들이 15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유서 깊은 도시팔미라(아랍어로 타드모르) 근처에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민간인 23명을 처형했다고 인권감시기구가 전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의 라미압델 라흐만 소장은“ IS 그룹이 타드모르 북쪽 아미리예흐 마을에서 총살로 처형을 실시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처형당한 사람들 중에는 정부 공무원들의 가족이 포함돼 있었다고 AFP에 전했다.
지하드(성전·聖戰) 전투원들은198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팔미라에 근처까지 진격해 도시점령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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