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USC 졸업식 표정
▶ 루카스 감독 빗속 참석, 아내 홉슨 축사 지켜봐
한인 졸업생들 환한 미소- USC의 제132회 졸업식이 15일 한인 졸업생과 가족 등을 포함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버시티팍 캠퍼스에서 열렸다. 남가주 종합대학들 가운데 처음 열린 이날 졸업식에서는 한인 박사 61명 등 학부 및 석·박사 졸업생들이 학위를 받고 새로운 첫 발을 디뎠다. 이날 음대 졸업식에서 한인 박사학위 취득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15일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USC 졸업식을 시작으로 남가주 주요 대학들의 졸업시즌이 본격 개막됐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한인 박사 61명 등 학부 및 석·박사 한인 졸업생 500여명이 학위를 받고 사회로 새로운 첫 발을 디뎠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오전 전체 졸업식에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사장이자 애리얼 투자회사 대표인 멜로디 홉슨이 졸업축사 연사로 나섰으며 USC 풋볼팀 전 감독이자 NFL 시애틀 시혹스의 피트 캐롤 감독과 카말라 헤리스 가주 검찰총장 등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는 영화 ‘스타워즈’의 감독이자 모교인 USC에 1억7,500만달러를 기부한 조지 루카스 감독이 아내인 홉슨의 졸업축사 동안 굵은 빗방울 속에서도 우산도 없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멜로디 홉슨은 “세상은 이제껏 학교에서 배우고 본 것보다 더 넓고 크다. 학생들이 관용과 사랑 안에서 실패를 두려워 말고 용기를 갖고 멋진 인생을 펼쳐 달라”고 졸업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올해 USC 졸업식에서는 한인 졸업생 40명이 박사학위(Ph.D)를 받고 21명은 교육학박사(Ed.D) 및 음악학박사 등을 취득하는 등 총 61명의 한인 박사가 새로 배출됐다.
전문 연주자 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이정환(33)씨는 “(클라리넷) 연주자로서 미국서 오디션 등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배운 것을 베풀며 살아갈 예정”이라며 “뿌듯하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부모님과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지난 2010년 글로벌 인재 양성에 관심을 쏟고 있는 연세 국제재단으로부터 2만달러의 장학금을 받고 환경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한 김운회씨도 수질정화 처리과정 및 정화시설 대중화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날 학위를 받았다.
이날 오전 전체 졸업식 이어 각 단과대별로 열린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함성이 이어져 캠퍼스 전체에 내내 함성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USC와 UCLA 법대 졸업식을 필두로 UC계열 대학들과 CSU계열 대학, 스탠포드 등 캘리포니아 내 주요 대학들의 졸업식이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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