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4일 애리조나 템프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스몰 비즈니스 업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정비작업에 나서고 있는 부시 가문의 막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형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2003년 이라크 침공이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젭 부시 전 주지사는 14일 잘못된 정보임을 알았다면 이라크 침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가 11일 폭스뉴스의 메긴 케릴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침공을 두둔했다가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자 말을 바꾼 것이다.
부시는 14일 애리조나 템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상태라면 나는 교전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이라크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번 답변은 그가 대통령의 입장에서 잘못된 정보를 알았다고 해도 이라크 전쟁을 승인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이후 쏟아졌던 비난의 화살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젭 부시는 인터뷰 내용이 문제가 되자 질문을 잘못 이해했다면서 이라크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가족들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가설적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비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은 데다가 13일 네바다 리노에서 열린 타운홀 스타일의 모임에서 한 대학생이 대통령 후보는 많은 가설적 상황을 직면해야 한다는 지적 등으로 인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시 전 주지사는 참전용사 가족들의 기분에 대한 그의 고려에도 불구하고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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