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법조인을 포함한 법률가들이 우울증 등을 앓을 가능성이 크며 또 대형 로펌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변호사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받더라도 공공분야에서 일하는 법조인들의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 워싱턴대 법대 리뷰가 변호사 6,200명을 상대로 행복감 등 직업만족도를 조사해 1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고액 연봉을 받거나 법률회사에서 일정한 지분을 갖는 파트너 변호사로의 승진 등은 직업 만족도와 행복감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분야에서 일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받는 변호사들의 직업만족도나 행복도가 오히려 높았다.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한 음주량에서도 공공분야에서 일하는 변호사들의 음주량이 크게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리뷰는 고액 연봉을 받는 변호사이든 상대적 저임금의 공공분야 변호사이든 대체로 자신의 직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예비 법조인을 포함한 법률 분야 종사자들은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에서는 미국내 법조인들이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3.6배나 높았다. 또 예일 법대의 조사를 보면 재학생의 70%가 정신건강상의 문제점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예비 법조인 당시 꿈꿨던 법을 통한 정의 실현 등의 환상이 현실에서는 산산이 부서지는데다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까다로운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장시간 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이같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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