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근한 불을 유지 최고급 참숯구이, 고품격 스끼다시 20여가지
해운대의 명물 자연산 장어구이.
신선함을 자랑하는 해운대의 조개.
■ 해운대 조개구이
원조의 파워는 굳이 자랑하지 않아도 여러모로 보여지는 내공에서 쉽게 느껴진다.
‘해운대 조개구이’의 알렉스 민사장은 한인타운 일식집, 구이집 등을 운영한 수십년의 경력을 가지고 조개구이를 처음으로 LA에 도입해 큰 인기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싱싱한 해산물이 먹고 싶을 때 ‘해운대 조개구이’에 가면 오감을 모두 만족시켜 주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먼저 소개할 이곳의 명품은 다름 아닌 참숯이다. 작은 박스에 100달러가 넘는 가격이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없는 진짜 참숯을 사용한다. 기름이 튀면 불꽃을 일으키며 독성물질이 함유된 가짜 숯과는 모양 자체가 다르다. 가짜 숯은 불이 쉽게 붙어 올라 음식이 타고, 흙냄새가 나며 재까지 날리는데 반해, 참숯은 대리석처럼 단단히 굳은 상태로 한 번 불이 붙으면 꺼지지 않고, 온도를 유지해 장어를 비롯한 해산물을 맛있게 익혀낸다.
기름이 떨어져도 불이 붙지 않고, 훈연 효과로 비린내를 잡아주면서 음식을 태우지 않아 해산물 요리의 격을 높여주는 필수조건이다.
두 번째 자랑은 일주일에 두세번씩 입고되는 자연산 해산물이다. 보스턴에서 날아오는 큰조개 대합, 캐나다에서 오는 작은 조개와 굴, 뉴질랜드의 자연산 장어와 홍합이 냉동 아닌 신선한 상태로 들어온다. 여기에 산낙지, 해삼, 멍게 등 우리가 좋아하는 해산물이 즐비하다.
자연산 장어를 접시에 담아 보여주는데, 그 싱싱함과 크기에 먼저 놀란다. 워낙 신선해 양념도 필요 없이 밑손질해서 초벌구이 한 후에 달궈진 참숯이 깔린 불판에 올려낸다.
사진에서처럼 푸짐한 장어의 자태를 보기만 해도 피곤한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먹음직스럽다. 바삭하게 굽힌 껍질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살에는 참숯향이 베여 고소함이 배가 된다.
기름은 쪽 빠지고 노릇노릇 탄력있게 구워진 뛰어난 맛과 질을 그대로 즐기려면 소금구이만으로도 충분하다. 2마리를 주문하면 3명이 충분히 먹을 양이 되는데, 여름을 준비하는 보양식으로는 최고 메뉴로 손꼽힌다.
바다속 수천 킬로미터를 아무 것도 먹지 않고 헤엄쳐 이동할 정도로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는 힘의 상징 장어, 스태미나의 절대 강자로 여름의 더위를 타지 않도록 체력을 보강해 준다.
장어는 여성 피부의 노화방지와 원기회복에도 탁월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음식으로도 인정받는다. 단백질과 철성분이 풍부해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관절염 통증을 완화시키고, 비타민과 칼슘도 풍부하여 어린이 성장발육과 두뇌발달에도 도움을 주니 온 가족 외식 메뉴로도 제격이겠다.
해운대 조개구이의 세 번째 자랑은 다름 아닌 조개찜이다. 구이와는 달리 찜은 그야말로 재료의 품질과 신선도로 승부하는 메뉴로 재료 자체가 뛰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흔히들 찜은 먹을 게 없다는 말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 최고의 재료가 준비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음식이다.
손바닥만한 싱싱한 가리비, 대합을 비롯한 해산물을 아무 양념도 하지 않고 쪄내는 방식으로 해산물 진미의 호사를 만족스럽게 누릴 수 있어 손님 대접으로도 좋다. 찜으로 생긴 천연 조개육수로 푸짐하게 끓이는 칼국수 또한 일품이다.
해운대 조개구이 집의 자연산 장어와 싱싱한 해산물 구이로 기운을 북돋고 생기를 찾아 다가올 뜨거운 여름을 준비하면 좋겠다.
▲주소: 356 S Western Ave. LA (웨스턴 병원 몰)
▲연락처: (213)380-0708
▲영업시간: 주중 오후 3시~새벽12시, 토·일요일은 정오~새벽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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