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의원과 보좌관들이 아제르바이잔 기업으로부터 집단 협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 의회 윤리국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하원의원 10명과 보좌진 32명이 2013년 5월28∼29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2013 미국-아제르바이잔 컨벤션’에 참석했는데 이때 이들의 경비를 모두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SOCAR)가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협찬을 받은 정치인은 현재 현역인 짐 브리덴스타인(공화·오클라호마), 이벳 클락(민주·뉴욕), 대니 데이비스(민주·일리노이), 루벤 히노조사(민주·텍사스), 셰일라 잭슨 리(민주·텍사스), 레오나드 랜스(공화·뉴저지), 미첼 루얀 그리샴(민주·뉴멕시코), 그레고리 믹스(민주·뉴욕), 테드포(공화·텍사스) 의원 등이다.
당시 하원의원이었던 스티브 스톡맨(공화·텍사스) 전 의원도 협찬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들은 왕복 항공권은 물론이고 크리스털 찻잔과 실크스카프, 아제르바이잔 깔개 등을 선물로 받았으며 총 협찬비용은 12만5,000달러를 넘는다.
이란 석유국영회사(NIOC)와 협력관계였던 SOCAR는 당시 자사가 관련된 이란 ‘샤흐 데니즈 천연개스 프로젝트’에 대한 미국의 대이란 금수조치 예외적용을 간절히 원하던 상황이었고, 공교롭게도 이 행사 후 5일 만인 그해 6월3일 오바마 대통령이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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