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8월 이후 최고치 기록, 휴가철 앞두고 울상
남가주 지역 개솔린가격이 일주일 사이 44센트가 급등하면서 갤런당 가격이 4달러를 넘어서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자동차 여행을 계획 중인 주민들의 울상 짓게 하고 있다.
남가주 자동차클럽에 따르면, 현재 갤런당 평균 4달러를 넘어서며 치솟고있는 개솔린 가격은 지난해 8월5일 이후 최고가격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레귤러 무연개솔린 갤런당 가격은 3.8~4.27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현금 대신 크레딧카드로 결제할 경우, 가격은 4달러50센트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 13일 한인타운을 포함해 LA주요 도심지역의 주유소 가격 안내판은 대부분 4달러가 넘게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교적 저렴한 곳으로 알려진 일부 주유소들도 현금구매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4달러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일부 주유소의 경우 갤런당 평균가는 현금 구매 때 한해3.79~3.99달러 가격대로 아슬아슬하게 4달러 선을 밑돌고 있으나 크레딧카드 구매 때에는 3.89∼4.09달러에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반 주유소들은 갤런당 4.07달러(레귤러) 이상을 받고있으며, 프리미엄 개솔린인 경우에는4.27∼4.5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은 상태. 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3달러50센트를 밑돌았던 남가주 지역 개솔린가격은 지난달 말부터 급격한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난 일주일 동안 44센트가 급등하는 등 개솔린 가격 상승세가 2주 이상 이어지고 있다.
AAA에 따르면 13일 현재 LA 카운티 레귤러 개솔린 평균가격은 3.943달러를 기록, 2주 연속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4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현재 개솔린 판매가는 한 달과 비교하면 갤런당 80센트나 비싼 가격이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역시 개솔린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1개월 전에 비해83.7센트가 급등, 13일 현재 갤런당 평균가격은 3.9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2.4센트가 오른 것이다.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것은 지난 2월 토랜스액손모빌 정유공장의 폭발사고와 북가주 셰브론 리치몬드 정유공장 파업 여파로 인해 공급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고가 난 토랜스 정유공장의 경우 남가주 개솔린 공급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공장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현재의 불안정한 개솔린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현재의 개솔린가격 상승 추세는 6월 초부터 꺾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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