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주 데인 카운티 이스마엘 오잔 검사가 12일 카운티 공공안전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맷 케니 경관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체포 과정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격 살해한 백인 경관이 또 불기소됐다.
위스콘신주 데인 카운티 검찰의 이스마엘 오잔 검사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월 매디슨의 한 주택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중 흑인 청년 토니 로빈슨(19)을 총으로 쏴 죽인 백인 맷 케니 경관을 범죄혐의로 기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케니 경관의 발포가 “적법한 사용"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케니 경관은 3월 6일 밤 난동 신고를 받고 소란을 피운 가정에 출동했다가 로빈슨과 몸싸움을 벌였다.
머리를 맞은 케니 경관은 총을 뽑아들었고, 머리와 가슴, 오른쪽 팔에 총상을 입은 로빈슨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망한 로빈슨이 비무장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위스콘신 흑인 공동체를 포함한 물론 지역 사회 전체가 경찰의 공권력 과잉사용에 크게 분노하고 케니 경관을 살인죄로 기소하라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3월27일부터 케니 경관의 기소여부를 고심해 온 오잔 검사는 이날 최종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오잔 검사는 케니 경관의 출동 전경찰에 걸려온 911 신고전화 세 건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적법한 공권력 사용이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신고자들은 난동을 부리던 로빈슨의 상황을 자세히 전했고, 한 신고자는 얼굴에 주먹을 맞기도 했다고 전했다.
독성물 검사 결과 로빈슨은 당시 대마초, 향정신성 물질(THC)과 같은 약물을 복용해 환각상태에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케니 경관은 오잔 검사에게 로빈슨을 아파트 계단에서 만났을 때 그에게 총기를 빼앗겨 공격당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까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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