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서치센터 조사 8년새 8%p 감소
▶ 젊은세대 믿음 쇠퇴
미국 기독교인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퓨리서치 센터가 3만5,00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독교인 수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미국인들의 종교관이 크게 바뀌고 있다.
기독교인은 아직 미국의 대표적 종교(70%)로 자리 잡고 있으나 그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무신론자들이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흑인 개신교도의 수는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 종교 추이를 비교해 보면 남부는 백인 복음주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북동부는 가톨릭이 많고 중서부는 개신교, 서부는 무신론자들의 성역화 되고 있다.
퓨리서치는 기독교인의 감소 현상은 퓨 리서치가 종교 설문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을 기독교 신자라고 밝힌 사람의 비율은 70.6%로 지난 2007년의 78.4%보다 8% 포인트 줄어들었다.
주별로는 매서추세츠의 가톨릭 인구가 10%포인트 줄어들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복음주의 교인들도 동일 비율로 감소했다. 중서부의 기독교를 대표하는 전통 개신교도 역시 지난 40년간의 감소 추세를 이어가면서 3~4%포인트 축소됐다. 또 미국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개신교 교단인 남부 침례교단과 연합 감리교단은 각각 1.4~1.5%포인트의 교인 감소세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서부지역에서는 무신론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독교 신앙은 세대가 변하면서뿌리가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성공적 삶을 영위하는 젊은 세대일수록 그들의 부모세대들보다 믿음이 약하며 또 모든 연령대에서도 믿음의 깊이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번 설문에 응한 미국 성인의 86%는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했다고 밝혔지만 5명중 1명꼴(19%)는 더 이상 기독교 가정은 아니라고 응답했다. 종파별로는 복음주의 교인들이 그나마 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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