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크게 성장하면서 내년 대선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가 승패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백인·공화당의 ‘아성’이었던 네바다·콜로라도·버지니아·플로리다주에서도 히스패닉 유권자 수가 급증하면서 대선 지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두 번의 대선과정에서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4개주의 히스패닉 유권자들로부터 전폭적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네바다 코커스는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공화·민주 양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처로 부상했다.
네바다주에서는 1994년 전체 유권자의 90% 이상이 백인이었으나 2012년에 67%로 떨어졌다. 반면 히스패닉 유권자 수는 5%에서 15%로 증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98년과 2012년 대선에서 네바다주 히스패닉 유권자로부터 각각 67%, 71%의 몰표를 얻은 바 있다.
이들 히스패닉 유권자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이민개혁이다. 민주당 유력 대권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5일 대선 출마선언 후 첫 선거유세를 위해 네바다주를 방문해 이민개혁을 내놓은 것도 히스패닉 유권자를 겨냥한 포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