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정상회담 의제조율 및 ‘북한 위협 대처’ 공조할듯
▶ 16∼17일 베이징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2월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장관이 17∼18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11일 발표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케리 장관이 박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글로벌 및 지역, 양국 관계를 협의한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이날 연합뉴스에 "케리 미 국무장관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케리 장관의 방한 목적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고, 북핵 등 안보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지난해 2월 방한한 적이 있으며, 이번 방한이 이뤄지면 1년3개월여만이다.
케리 장관의 방한은 우선 상반기 중 이뤄지는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서명한 한미원자력협정을 비롯해 한미간 현안은 물론, 역내 및 글로벌 이슈를 아우르는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한 집중적인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북도서 해역에서의 무력도발 위협, 동해상에서 함대함 미사일 발사,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비롯해 북핵 공조 등에 대한 논의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케리 장관의 방한 자체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미일 신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미일동맹이 신밀월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한미동맹이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이를 불식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과 관련, 한미일 3각 공조를 위한 한일 간의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방한에 앞서 케리 장관은 16∼1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지도부를 만나 시진핑 주석의 오는 가을 방중 문제와 미중 전략경제대화 등을 협의한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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