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스 보도 최근 2년간 6억투자
▶ 인재 채용 등 이점
로스앤젤레스(LA)가 한국 토종 벤처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한국 정부와 벤처캐피털의 든든한 지원 아래 한국 토종 벤처들이 최근 ‘실리콘 비치’로 불리는 LA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서울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를 연결하는 ‘IT(정보기술)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대미 벤처투자에 나선 한국 기업들의 수는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2배로 증가했으며, 투자액 규모도 이 기간에 8,000만달러에서 6억달러로 급증했다.
한국에 기반을 둔 비디오 게임 업체들이 LA 실리콘 비치로 대거 진출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창업기업들 가운데 LA 한인타운에 터를 잡은 곳도 상당수다.
한국 벤처기업들의 LA 진출 가속화는 창업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중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든 이유도 있지만, 지역적 특성이 원동력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부 벤처기업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LA로 이전하는 것은 기업 환경이나 생활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인들이 밀집해 있어 문화적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LA 지역에서 한국 이민자 수는 22만6,000여명으로, 실리콘 밸리와 샌프란시스코만 지역보다 5배나 많다. 한국의 게임업체 NHN과 컴투스가 LA 지역으로 이전해온 뒤 영업활동이 증가하면서 사세를 확장한 게 대표적 사례라고 신문은 전했다.
직원들의 자녀교육 문제도 한국 벤처기업들의 LA 진출의 주요 원인이다. 인공지능 엔진 개발 벤처회사 ‘아카스터디’ (AKAstudy)가 LA 샌타모니카로 진출한 배경도 이와 무관치않다.
아카스터디 정명원(미국명 레이몬드 정) 대표는 “삼성전자에 다니는 인재를 스카우트하려는데 그가 자녀교육 문제를 조건으로 내걸었다”면서 “자녀교육 문제는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데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UCLA와 USC는 한국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인재 발굴이 쉽다는 점도 무시 못할 변수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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