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내에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위협이 점증하면서 미국 내 군기지의 테러경계 단계가 일제히 격상돼 경계가 강화됐다.
이는 전날 연방수사국(FBI) 제임스 코미 국장이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온라인에서 추종하는 미국의 ‘외로운 늑대’가 수천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나서 6일 밤 전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 이름으로 발동된 이 명령은 미국 내 모든 군기지가 테러경계를 ‘브라보’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브라보’는 ‘점증하고 예측할 만한 테러 위협’에 대응하는 단계로, 미국 국방부가 5개로 구분한 테러 경계수위 중 세 번째에 해당한다.
지난 3일 텍사스주 갈랜드의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장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기도 사건을 수사 중인 코미 국장은 "IS 추종세력이 미군과 수사기관 요원을 공격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우려했다.
국방부의 테러경계 단계는 가장 낮은 ‘정상’(알려진 적이나 위협이 없을 때)부터 ‘알파’(테러 활동이 가능한 위협), 브라보, ‘찰리’(테러의 즉각적인 위협)를 거쳐 최상위인 ‘델타(국부적이고 특징적인 테러 위협이나 공격)로 나뉜다.
한편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가 수년 내에 미 본토를 겨냥해 ‘9.11 테러’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대규모 테러를 자행할 수도 있다고 테러 전문가가 8일 지적했다.
텍사스주 메리 대학의 테러리즘법센터 소장인 제프 애디콧은 이날 워싱턴타임스 인터뷰에서 IS가 최근 텍사스주 총격사건의 배후를 자처함과 동시에 ‘미국 15개 주에 71명의 훈련된 게릴라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거론하면서 이같은 우려 섞인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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