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물 파손혐의로 체포
▶ 합석요청 거부에 발끈
한인 여성이 식당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리며 기물을 파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워싱턴주 페더럴웨이 경찰에 따르면 30대 후반의 한인 여성이 지난 5일 오후 7시께 페더럴웨이 한인타운에 있는 한 한인운영 식당에서 손님을 기다리며 앉아 있다가 갑자기 웃옷을 벗고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식당 여종업원들이 달려가 옷을 입히려고 하자 이 여성은 하의까지 벗으려다 제지하는 종업원들을 떠밀고 밖으로 나가 밖에 세워져 있던 렉서스 SUV 차량을 발로 차 차량 앞부분을 파손시켰다.
그녀의 돌발적인 행동을 제지할 수 없었던 식당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 여성은 2시간 가까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후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캘리포니아에서 직장을 찾아 차를 몰고 페더럴웨이에 왔으며 이날 낮 한인 사업가를 이 식당에서 만났고, 그녀는 일을 마친 후 다시 오기로 약속한 사업가를 기다리며 술을 마시다가 난동을 부리기 직전, 옆 테이블의 한인 손님들에게 합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관계자는 “갑자기 옷을 벗고 난동을 부려 당황한 가운데 남자들이 말렸다간 자칫 성추행 시비가 일 수도 있어 여종업원들이 제지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출동한 경찰이 그녀의 핸드백에서 크레딧카드를 꺼내 술값 등을 지불하도록 한 뒤 연행해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여부와 난동을 부리며 기물을 파괴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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