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공권력 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경찰의 ‘백인 우월주의 문자메시지 스캔들’까지 터져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검찰은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소속 경관 14명이 인종·성차별, 동성애 혐오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이 맡았던 사건 3,000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경관 14명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흑인에 대한 고문과 십자가 화형 등을 통해 ‘백인의 파워’를 과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멕시코계와 필리핀계 등 소수민족과 동성애자 등에 대한 혐오 메시지도 교환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8일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이들 경관 14명이 맡았던 사건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3,000여건”이라며 “현재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례를 추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경찰관의 인종과 성, 동성애에 대한 편견으로 부당하게 취급된 사건 가운데 일부는 번복·기각된 사례도 있었다”면서 “한사람이라도 억울하게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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