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던 미국인 의사 이안 크로지어(44)가 눈속에 들어가 잠복해 있던 에볼라바이러스의 발병으로 또다시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크로지어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퇴원 두 달 정도 지났는데 왼쪽 눈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안압이 올라가면서 시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수차례에 걸친 검사끝에 의사들이 그의 눈에 바이러스가 파고 들어가 기생하고 있었음을 알아냈다.
이같은 바이러스 잠복 케이스는 아직 한 번도 보고된 적이 없어 의학계가 긴장하고 있다. 학계는 에볼라 바이러스에서 회복한 환자들에게 일정기간 눈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한 병원에서 일하던 크로지어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9월 미국 에모리 대학 병원으로 이송돼 한 달간 격리치료를 받고 10월 퇴원했다.
그러나 2달 후 눈에 문제가 생겨 다시 에모리 병원에 입원했고 의사들이 바늘로 눈 속 액체를 추출해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눈물과 눈 외부 점막 샘플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돼지 않았다. 이는 접촉에 의한 병균의 전염 위험성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에모리 대학 측은 6일 밝혔다.
에모리 의과대학의 제이 바키 부교수는 환자가 바이러스의 전염위험은 없지만 안과 의사를 포함해 에볼라 바이러스 회복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에볼라 예방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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