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등 7개국 정상, 반기문 총장 등 참석
▶ 프랑스, 영국서도 행사
세계 제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은 8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위령탑에 점화하고 있다. < AP>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하는 승전 70주년 행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프랑스, 폴란드 등에서 열렸다.
독일 나치가 1939년 9월1일 침공해 2차 대전의 첫 총성을 울린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기념행사가 제일 먼저 시작됐다.
이날 새벽 0시에 맞춰 21발의 예포가 발사됐고 폴란드 국가가 연주됐다.
기념식에는 폴란드의 브로니슬라프 코모로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정상 등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코모로브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개입에 항의해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종전 기념식에 불참하되 별도로 기념식을 열자고 제안해 성사됐다.
프랑스에서는 파리 개선문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존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개최됐다.
영국 런던에서도 기념식이 열렸으며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승전기념연설을 한 오후시간에 맞춰 2분간 묵념이 진행됐다.
2차 대전 패전국인 독일의 노르베르트 람메르트 연방 하원의장은 이날 열린 하원 특별회의에서 “70년전(1945년) 5월8일은 독일인에게 해방의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람메르트 의장은 “오늘 우리는 다른 나라 국민과 슬라브인, 유대인들에 대한 사상 유례 없는 말살운동으로 숨진 수백만명을 기억한다"면서 독일을 용서한 이웃나라에 감사를 표시했다.
나치 독일은 1945년 5월8일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한다는 문서에 서명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이날을 2차 대전 승전기념일로 정했다.
그러나 소련이 이를 인정하지 않아 나치가 다시 한 번 서명하면서 소련에서는 9일을 승전일로 기념하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2차 대전에 4,000만∼6,000만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절반은 민간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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